안우진 11K 이런 디테일 있었다, 포수 김건희가 밝힌 비하인드 '이지영처럼'

신원철 기자 2026. 7. 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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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안우진 ⓒ 키움 히어로즈
▲ 안우진 김건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안우진이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9개에서 11개로 늘렸다. 데뷔 후 1경기 최다 탈삼진에 하나가 부족했다. 직전 등판에서도 9개의 삼진을 잡기는 했지만 6실점(5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는데 이번에는 단 1점도 빼앗기지 않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5⅔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LG를 6-0으로 꺾었다. 달라진 결과 뒤에는 안우진과 포수 김건희의 디테일이 숨어있었다. 안우진이 자신의 좋을 때 투구가 담긴 영상을 김건희에게 보내줬고, 김건희는 여기서 포수 이지영(현 SSG)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고 경기에 적용했다. 안우진은 포수가 어떻게 앉았을 때 편한지 짚어줬다.

안우진-김건희 배터리는 1회 첫 타자 송찬의를 상대로 첫 삼진을 잡았다. 결정구는 시속 144㎞ 슬라이더였다. 2사 1루에서는 문정빈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았다. 이번에는 155㎞ 직구 뒤에 131㎞ 커브를 던져 타자를 얼어붙게 했다. 2회에는 오지환과 박동원을 상대로 탈삼진을 추가했다. 두 선수 모두 커브에 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송찬의를 상대로 5번째 삼진을 잡았다. 1회 통했던 결정구 슬라이더가 또 적중했다. 4회에는 2사 후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며 4이닝 연속 탈삼진을 추가했다. 이어 5회는 'KKK'가 나왔고 6회 송찬의와 박해민을 상대로도 탈삼진을 늘렸다. 6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교체되면서 안우진의 마지막 아웃카운트 6개가 모두 삼진으로 남았다.

▲ 키움 안우진 ⓒ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는 안우진의 11탈삼진에 대해 "오늘은 커브가 많았다. 예전부터 좋았던 공인데 더 좋아졌다. 전에는 땅으로 던져서 삼진을 잡을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높게 띄워서 던질 때 타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더라. 그래서 그 공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능력이 있으니까 되는 거다. ABS라고 해도 가운데로 들어오면 칠 수 있는데 그걸로 서서 삼진도 잡고 헛스윙 삼진도 잡더라. 나도 삼진 잡으면서 놀랐다. 내가 타자였어도 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안우진은 빠른 승부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오늘 콘셉트는 심플하게 빠른 승부, 4구 안에 승부해보자고 건희가 얘기하더라. 나도 버리는 공을 줄이고 싶었다. 오늘 그게 잘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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