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주우려다 '미끌'‥얕은 물에서도 참변
[뉴스투데이]
◀ 앵커 ▶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땡볕 더위에, 계곡이나 해변 등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올해도 다슬기나 물고기를 잡겠다고 계곡에 들어갔다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준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 인제군의 한 계곡.
물살이 거칠게 흐르는 구간 사이, 잔잔하게 물이 고인 자그마한 연못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던 72살 정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영재/인제소방서 구조대장] "이미 물속에 가라앉은 상태였으며 구조대원이 장비를 착용하고 구조해서 구급대에 인계했습니다."
작은 연못처럼 보이는 이곳의 수심은 대체로 성인 종아리 정도 깊이입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밑바닥을 살펴본 결과, 사고 현장에는 바닥이 이렇게 2m 이상 갑자기 푹 꺼지는 웅덩이 '소'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그물을 던지다 발을 헛디뎌 웅덩이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계곡 낚시꾼] "여기가 미끄러울 걸요 아마. 바위들이. 물살도 생각보다 (강해서) 이 정도면 한 번 정신 못 차리면 (나오기) 힘들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다슬기 채취로 인한 수난 사고가 시작됐습니다.
경북 상주시 이안천에선 다슬기를 잡다가 물에 빠진 67살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최근 3년간 강이나 하천, 계곡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42건.
이중 70% 이상이 다슬기를 잡던 중 발생했고, 무려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천강 다슬기 채취꾼] "모래사장에 (다슬기가) 많았거든요. 거기에 엄청 많았어요. 거기는 물살이 세죠."
소방당국은 물놀이 사고 10건 중 3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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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겸 기자(gg@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34096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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