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운이' 66일 만에 4승 기회였는데, 한화 15억 외인 아쉬워서 어쩌나…우천 노게임 선언 후 비 약해졌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이런 불운이 있을까.
한화 이글스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6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3승 5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했다. KT전은 첫 등판. 최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월 31일 대전 SSG 랜더스전부터 6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두 경기, 6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6이닝 5실점(4자책)과 6월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3이닝 4실점)에서는 부진하면서 승리를 따지 못했다. 4월 2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66일째 승리가 없었다.
에르난데스는 3회까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을 공 한 개로 중견수 뜬공, 김민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안현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출발했다. 1회 공 단 7개면 충분했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샘 힐리어드를 유격수 뜬공,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김상수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이후에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권동진을 좌익수 뜬공, 장진혁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렸다.

타선 역시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에만 5점을 가져오며 KT 선발 맷 사우어를 흔들었고, 2회에는 강백호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7-0 리드. 4월 2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달 넘게 승리가 없던 에르난데스였기에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화 역시 이날 승리를 챙기면 4연승과 함께 6월 마지막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흐름으로 전반기 막판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3회부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심판진은 4회초 시작 전에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대전에 비 예보는 없었다. 팬들은 물론 한화 선수단은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비가 그치길 바랐는데, 결국 심판진은 X를 그리며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1시간 26분의 기다림도 물거품이 되었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고,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간 후에 그 많던 비도 약해지기 시작했다. 한화 팬들도 아쉬움을 보였지만, 이미 선언된 노게임이 재개될 수는 없었다.
에르난데스, 한화로서는 아쉬운 비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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