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CEO, 李정부 국정 2인자로…한성숙 앞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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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김민석 전 총리에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기자 출신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거쳐 20년 만의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됐다는 상징성은 크다.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돼 창업·벤처·소상공인 정책을 맡았다. 'CEO→장관→총리'로 이어진 이력 자체가 민생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조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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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첫 여성 CEO 출신 IT 전문가…李정부 두 번째 총리로
민생경제·AI 전환 성과 시험대…정보유출·부동산 논란은 부담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김민석 전 총리에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기자 출신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거쳐 20년 만의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됐다는 상징성은 크다. 다만 정치부터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6월30일 본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고, 재석 의원 167명 가운데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한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제50대 국무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나오는 두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한 총리는 기업인 출신 총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NHN을 거쳐 네이버 서비스총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히 네이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국내 플랫폼 산업 성장기를 이끈 IT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공직 경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됐다.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돼 창업·벤처·소상공인 정책을 맡았다. 청와대는 한 후보자 지명 당시 민간 기업 경영 경험과 정책 집행 경험을 함께 갖춘 점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장관→총리'로 이어진 이력 자체가 민생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조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총리가 받아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민생경제 회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 중기부 장관 시절의 창업·벤처·소상공인 정책 경험을 총리실 차원의 범정부 조정 능력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네이버 CEO 출신이라는 강점 역시 AI·디지털 전환, 플랫폼 규제, 산업 혁신 정책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야 입증될 수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도 부담이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재직 당시 추진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점을 집중 추궁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야당은 이 밖에도 부동산 보유 문제와 편법 증여 의혹 등을 제기하며 부적격 공세를 이어갔다.
정치적 출발도 순탄치 않다.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불참 속 범여권 주도로 처리되면서 한 총리는 야당의 동의 없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같은 날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진 상황이다.
결국 한 총리의 첫 시험대는 '실무형 총리'라는 기대를 넘어 국정 조정 능력을 증명하는 일이 될 전망이다. 민간 CEO 출신이라는 이력을 민생경제와 산업 정책의 성과로 연결하는 동시에, 청문회 논란과 여야 대치 속에서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한 총리 앞에 놓여 있다.
한 총리 역시 이 같은 과제를 의식한 듯 후보자 지명 직후 "당면한 민생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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