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만 3000억" 여에스더, 전신마취 28번 고백…홍혜걸과 5년 별거 끝 (동상이몽2) [TV캡처]

김태형 기자 2026. 6. 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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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연 매출 규모부터 80억 원대 기부, 우울증 투병, 그리고 다시 살림을 합치기까지 숨겨진 이야기를 모두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3년 차 여에스더·홍혜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연 매출 45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들었다. 역대 '동상이몽' 부부 중 가장 부자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그 수치는 자회사를 모두 합친 것"이라며 "본사만 하면 3000억 원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서장훈은 "여에스더 선생님이 좋은 일도 많이 하셨다. 16년간 누적 기부금이 80억 원이 넘는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그 말에 여에스더는 "정확하게 82억 원 정도 된다"며 "아직 올해 상반기 통계가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홍혜걸은 여에스더보다 2살 연하 서울대 후배다. 여에스더는 "억울하다. 8살 어린 사람하고 하면 좋은데"라고 농담해 홍혜걸을 웃게 했다.

홍혜걸은 "저희는 프러포즈를 한 적 없다. 만나서 92일 만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기억이 서로 다르다"며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에 만났다. 홍혜걸이 3주 있다가 남산에 있는 호텔 정원을 거닐며 제 손을 잡고 '결혼해요' 하고 저를 안았는데 호흡이 거칠었다. '혹시 변태인가?' 싶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과거 이혼 위기를 겪은 뒤 합의 하에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5년간 별거 생활을 이어왔다. 여에스더는 "갱년기를 겪으면서 이유 없이 남편에게 짜증을 내게 됐고, 관계도 점점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홍혜걸은 "그때는 저도 많이 지쳤다"고 떠올렸다.

홍혜걸은 아내가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치료를 위해) 전신마취만 무려 28번을 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약물 치료가 어려운 경우 입원을 해야 한다. 전신마취를 하고 전기 자극 치료를 진행하는데, 기억이 조금 없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28번 치료를 받고 나니 짧은 만남에 대한 기억이 많이 사라졌다. 10년 넘게 약물 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어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홍혜걸은 "첫 전기경련치료도 저에게 말하지 않고 아들과 둘이 다녀왔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괜히 걱정하는 게 싫었다'고 하더라. 남편으로서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한 방송에서 죽는 날짜도 정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울증이 심하면 가족이나 회사도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이 있다. 끝이 있다고 생각해야 그날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날짜를 정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진=SBS


부부는 아픔을 딛고 지난해 8월부로 다시 살림을 합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각방을 쓰고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여에스더는 "결혼 전 계약서를 썼는데 각자 방을 따로 갖고 각방 생활을 하자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16가지 조건을 담은 결혼 계약서 중에 '6개월 안에 사랑하게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이에 대해 여에스더는 "제 첫사랑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좋아했다. 남편의 프러포즈를 받고도 첫사랑에 대한 미련이 있었다. 홍혜걸이 좋은 남편이 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남녀로서 끓어오르는 사랑은 아니었다"며 "그랬더니 남편이 제 손을 잡고 첫사랑 직장으로 만나러 갔다. '보고 싶으면 가자'면서다. 그래서 첫사랑과 셋이서 차를 마시고 헤어졌다. 헤어지고 나서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결혼 후 6년이 지나면서 남편을 진짜 사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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