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김해 아빠들의 당찬 도전 ‘김해, 아빠 해봄’
[KBS 창원]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저출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축복이 아니라 큰 숙제처럼 느껴지는 요즘, 아이와 온몸으로 부딪히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육아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는 아빠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배우고 성장하는 아빠들을 만나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한없이 예쁜 아이지만 모든 부모에게 육아는 어렵고 힘듭니다.
김희준 씨도 퇴근 후나 주말만큼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아빠가 지금보다 더 많이 놀아줬으면 좋겠어? (응.)"]
[김희준/김은서·김은정 아빠 : "아빠들이 아이들한테 친구 같은 아빠,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고 싶어 하듯이 저도 똑같은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이나 다른 시간들로 인해서 같이 놀아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게 어떻게 보면 아빠로서 육아에 대한 큰 어려움이지 않을까…."]
[정새힘/김은서·김은정 엄마 : "신랑이 육아휴직 했을 때는 제가 일만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육아가 힘들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복직을 하고 이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늘어났잖아요. 직장 생활이나 살림은 늘 해왔던 거라서 어려움이 조금 덜한데 육아는 처음 해보는 거라서 전반적으로 다 어려운 것 같아요."]
주말 아침, 김해시 화포천습지과학관에 아이들과 아빠들이 모였습니다.
육아를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서툴기만 했던 아빠들을 돕기 위해 김해시가 팔을 걷어붙인 건데요.
'김해 아빠 해봄' 사업 발대식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해 '김해 40인의 아빠단'으로 시작한 지원사업이 96%의 만족도를 기록하면서 올해는 '김해 아빠 해봄'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차게 운영될 계획입니다.
[손보명/김해시 인구청년정책관 인구정책 담당 : "김해 아빠 해봄은 아빠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과 육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통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입니다. 최근 양육 부담을 함께 나누고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가족이 함께하는 건강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승호·강영수/김해시 진영읍 : "제가 애가 셋이 있는데요. 둘째거든요. 둘째다 보니까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이런 좋은 기회가 지난해에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올해도 지난해 참여자 10명밖에 안 된다고 해서 빨리 선착순으로 신청했습니다. (아빠하고 다양한 것 하고 싶었어요.)"]
[조영준·조아인/김해시 부원동 : "평일은 일하느라 같이 딸이랑 좋은 시간 보내기가 힘든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드디어 대망의 첫걸음, 발대식이 시작됐습니다.
["나는 육아는 돕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것임을…."]
아이들의 손을 꼭 잡은 아빠들의 눈빛에는 긴장감과 동시에 육아를 잘 해내겠다는 의지도 보입니다.
["선언합니다!"]
아빠와 함께 반려식물을 만드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아빠의 커다란 손과 고사리 같은 손이 힘을 모아 예쁜 개운죽 화분을 완성해 냅니다.
[윤태구·윤하람/김해시 율하동 : "평소 개운죽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업사이클링이라는 것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됐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빠 손을 잡고 과학관도 둘러보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빠와 함께하니 재미는 배가 됩니다.
[손현일·손형준/김해시 주촌면 : "아이들이 요즘에는 이런 자연 생태를 체험하기가 힘든데 이렇게 과학관을 통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이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지면 도시가 살아난다!
김해시가 가진 믿음입니다.
[손보명/김해시 인구청년정책관 인구정책 담당 :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아빠의 육아 참여가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아이 키우기 좋은 김해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현우/김해시 내동 : "아이들이 이렇게 여기저기에서 많이 활동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육아는 더 이상 누군가 혼자 짊어져야 할 부담이 아니라, 온 가족이, 그리고 온 마을이 함께 나누고 누려야 할 소중한 행복입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 아빠와 아이가 나란히 발을 맞추며 함께 성장하는 김해시의 행복한 내일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구성:신미연/촬영·편집:김동민/내레이션:신유진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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