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번역’ 수출현장 뛰어든 인천TP

유진주 2026. 6.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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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바이어 초청 행사에 ‘스콘AI’ 도입
별도 예산안들고 실증추진 ‘윈윈’
시·공간 제약 없이 다국어 소통
공정일 대표 “고도화 방안 구상”

지난해 11월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관계자가 AI 통번역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26.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문 비즈니스 통번역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다국어 소통을 지원하는 AI 통역 서비스가 인천지역 수출 상담 현장에 도입되며 관련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수출지원센터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부터 인천 기업인 ‘스콘AI(SCON AI)’의 실시간 통번역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통상 수출상담회가 열리면 20~30개의 상담 테이블이 마련되는데, 현장에 통역사 대신 AI 통역기가 이를 대신하게 된다.

수출상담회에서 통역 예산이 전체 비용의 약 10~3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인천TP는 설명했다. 스콘AI 기술의 경우 시간당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현재 인천TP와 스콘AI의 협업은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실증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TP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없이 신기술을 도입하고, 지역 AI 기업에게는 대규모 실증 무대를 제공하는 ‘윈윈(Win-Win)’ 모델인 것이다. 인천TP는 이를 통해 확보한 여유 예산을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추가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콘AI는 국내외 주요 대형 행사에서 기술력을 다져온 AI 통번역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summit)에서 공식 AI 통역을 제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스피치를 통역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Atlantic Council),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국제 행사·포럼에서 정식 통역 기술로 채택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공정일 스콘AI 대표는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만 있으면 즉시 실시간 음성·자막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인천TP 수출상담회 등에서 실증을 거치며 AI가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등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모 인천TP 수출지원센터장은 “AI 통번역 시스템이 상용화 하면 일반 수출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영업을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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