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없으면 나라도 없다' 이순신 문구 꺼낸 이 대통령‥차별 견딘 호남에 보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먼저 광주를 찾았습니다.
경제원리에 따른 입지선정임을 강조하면서도 이 대통령은 특히,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대목에선 준비된 원고마저 잠시 제쳐뒀는데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이 가진 자원과 기회를 한쪽에 몰아주며 엄청난 격차가 발생했지만, 소외됐던 호남이 그런 와중에도 지켜온 민주주의가 지금 시대의 경제성장을 위한 아주 중요한 토대가 됐음을 강조한 겁니다.
누적 투자량을 보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해도 불균형을 완화하겠다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번 서남권 투자를 챙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요.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호남권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를 직접 찾아 첫 지역 국민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 포함해서 호남지역, 특히 광주·전남 지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수도권과 영남에 자원과 기회가 집중됐다면서, 오랜 기간 소외됐던 호남의 슬픈 역사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쨌든 그 결과로 동서 간에 엄청난 차별이 발생했죠.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외롭고 슬펐겠습니까, 그 긴 시간을."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뜻인데, 이 대통령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최후의 보루로 삼았던 이순신 장군의 문구까지 인용하며, 호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소외와 배제, 슬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동서가 또는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 성장하는 첫 출발이 될 것 같습니다."
기업들도 곧바로 실행 계획을 내놨습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와 AI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해 서남권을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곽노정/SK하이닉스 대표]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새로운 도약, 이곳 서남권에서 SK가 시작하겠습니다."
425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전영현/삼성전자 부회장] "속도를 내어서 대한민국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희 기업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맞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하루 65만 톤의 용수공급을 위해 동복댐을 증고하고 인근 수계를 연계하는 등 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이어 이튿날에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발전 구상을 잇달아 발표하며 국가성장전략을 지역별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하는 행보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고헌주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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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나준영, 고헌주 / 영상편집 : 우성호
홍신영 기자(h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401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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