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국민 우습게 봐"…11개 상임위 보이콧
11개 상임위 보이콧 선언…"원 구성 일방 처리" 반발
정점식 "국민 우습게 보는 오만의 정치·입법독재"
의원총회 뒤 국회의장실 앞 항의 농성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이 해당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강제 선임된 소속 의원 전원의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을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의 정치", "입법 독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 앞에서 항의 농성에도 돌입했다.
30일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강제 선임해 통지했다"며 "강제 선임된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한 '위원 사임의 건' 공문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자기 당이 가져가겠다는 11개 상임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며 "소수당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는 오만의 정치이자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를 나눠 먹는 구태 밀실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법사위를 가져가겠다는지 의문인데, 서영교 의원에게 2년 더 맡기겠다는 것은 정말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의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박상용 검사가 원하는 답을 하지 않는다고 공수처에 고발한 사람도 서 의원이고, 우리 당 보좌관 실명을 공개하며 좌파 유튜버들에게 좌표를 찍은 것도 서 의원"이라며 "정청래·이춘석·추미애 의원 이상으로 국회와 법사위를 난장판으로 만든 함량 미달 법사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함량 미달 법사위원장을 유임시키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공소취소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영악한 유임"이라고 비판했다.
또 "원 구성은 국회의 가장 기본인데 협상도, 여야 합의도 없이 일방 처리하는 집권 여당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을 만들겠느냐"며 "대화와 합의가 실종되고 힘의 논리로 굴러가는 국회는 결국 일을 버리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을 향해서는 "우리 당 요구를 묵살하고 본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했다"며 "무소속이 될 바에는 민주당에 복당해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후 국회의장실 앞에서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에 반대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자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이날 본회의에서 단독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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