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재개발 위기…공공기관 이전도 먹구름
[KBS 대전] [앵커]
대전역세권 복합 2-1 구역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역세권 재개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복합 2-1 구역은 관련 개발 사업을 견인하는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데다 공공기관 이전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유치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 예정지입니다.
원도심 활성화와 성장 거점 구축을 위해 최고 72층 공동주택과 각종 상업 시설이 계획됐습니다.
하지만 2월 착공 연기에 이어 최근엔 사업성 악화를 우려한 민간 시행자가 사업 중단 검토에 들어가면서 결국 좌초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역세권 재개발의 핵심이자 사업비가 1조 6천억 원이 넘는 초대형 민자 사업인 만큼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인접한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 차질 우려가 나옵니다.
랜드마크가 될 49층 복합건물 두 동을 짓는 사업으로 대전시가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인데, 예상 사업비가 6천7백억 원에 달하는 데에다 사업성을 뒷받침할 복합2-1구역 개발이 휘청이면서 민자 유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일대 다른 개발 구역도 투자 심리 위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박재희/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 : "민간사업자들은 가치 판단을 할 때 시장성을 중심으로 보게 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구역에서 좌초가 되거나 할 때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공공기관 유치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복합2-1구역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거점으로 계획돼 2만㎡ 규모의 입주 공간이 반영돼 있습니다.
대전시는 역세권 개발 정상 추진을 전제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펴고 있지만, 차질 시 대체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통합 광주·전남 우선 고려 방침 속에 대형 악재까지 터지면서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그래픽:박은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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