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월급 10배’ 사립유치원장…“가족도 줄줄이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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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엔 해당 원장이 업무 내용도 불투명한 자리에 자기 가족을 줄줄이 채용해 월급을 수백만 원씩 지급해 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유치원이 원장 가족까지 줄줄이 채용한 거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최소 2년간 남편과 아들을 채용해 월 수백만 원씩을 지급했는데 업무는 불분명했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KBS 취재를 거부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성서경찰서는 유치원 인사와 월급 지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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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대구의 한 사립 유치원이, 원장 월급을 교사 월급의 10배 넘게 책정했다는 보도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해당 원장이 업무 내용도 불투명한 자리에 자기 가족을 줄줄이 채용해 월급을 수백만 원씩 지급해 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장에게 월 급여 천구백만 원을 편성한 대구 한 사립유치원.
교사에게는 최저임금 수준만 지급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유치원이 원장 가족까지 줄줄이 채용한 거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최소 2년간 남편과 아들을 채용해 월 수백만 원씩을 지급했는데 업무는 불분명했습니다.
남편은 유치원 '총괄 업무', 아들은 '교육 보조인'으로 등록됐는데, 실제 이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단 한 번도 유치원에 남자 교육 보조인이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원장 아들을) 본 적이 없어요."]
유아교육법상 공립과 마찬가지로 해당 유치원에는 월 1억 원씩이 운영비로 투입됩니다.
그러나 사학 재량을 이유로 교육청이 인사를 관리·감독할 권한은 아예 없습니다.
유치원이 아무나 채용해서 세금으로 월급을 줘도 문제가 없는 셈입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채용은 알아서 하는 거지 우리한테 보고하는 건 없어요."]
학부모들은 사립 유치원의 교육 질 저하를 우려합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정당하게 아이들에게 가야 하는 교육비나 혜택이 아이에게 안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되죠."]
재정이 지원되는 교육기관인 만큼 직원 채용 제도 역시 투명하게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경숙/국회 교육의원/조국혁신당 : "채용과 보수 지급, 그리고 회계집행 같은 인사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분명히 있죠. 또 아이들을 위한 교육예산이 본래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해당 유치원은 KBS 취재를 거부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성서경찰서는 유치원 인사와 월급 지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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