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국힘, 反장동혁 인사 무더기 징계 예고

이해람 2026. 6.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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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윤리위 열고 심사 착수
당권파·비당권파 내홍 격화
친한계는 결과까지 신중 관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부정·무능 선관위 해체 수준의 쇄신 및 재선거 촉구를 위한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시국 대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한 '징계 정치'가 재가동된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親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사를 위한 회의를 다음 주 중 열기로 했다. 장 대표가 해당 행위에 대한 '기강 잡기'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당권파와 반(反)장동혁 의원들의 내홍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30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 예정이며, 구체적 일정은 조율 중이다. 이르면 오는 7월 6일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6·3 지방선거 전 접수된 징계 요청서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에는 이상규 당대표 정책특보 등 원외당협위원장들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김예지·안상훈·진종오·정성국·배현진·우재준·박정훈 의원, 김경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제출된 상태다. 한 의원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후 한지아 의원 등이 부산을 찾기도 했고, 장 대표가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친한계 외에도 당권파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던 한기호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의원 제명·배 의원 당원권 1년 정지·김종혁 전 최고위원 탈당 권유 등을 의결했던 '윤민우 윤리위'가 건재한 만큼 친한계 의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의 경쟁자를 도왔다는 것이 명백한 해당 행위라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줄징계가 당내 분란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다른 측에서 제기된다.

아직 친한계는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윤리위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단체 행동 등은 삼가는 방향이다. 친한계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징계 정치를 겨냥해 사퇴를 촉구했지만, 당권파와 친한계의 본격적인 전쟁으로 비화될 경우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의 내전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 본격적인 징계 절차가 착수된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1호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는 진종오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내 행동은 국민에 반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지도자라면 당연히 (선거) 결과로 평가 받아야 하는데 결과를 부인하는 것 자체가 비겁하다"고 했다. 징계 요청서가 접수된 한 친한계 의원은 "먼저 변명할 필요는 없고 윤리위에서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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