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2조 유상증자 결정…에프터마켓서 18% 폭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김남균 기자 2026. 6.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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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086520)그룹의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에코프로비엠과 모회사 에코프로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7% 떨어진 14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유상증자 결정 공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17~18% 수준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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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기존 발행 주식의 10% 규모
최대주주 에코프로도 16%↓
최대 5292억 원 청약 참여
에코프로

에코프로(086520)그룹의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에코프로비엠과 모회사 에코프로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990만 990주를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0.1%에 달하는 규모다. 조달액은 예정 발행가액 12만 1200원 기준 약 1조 2000억 원이다.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2000억 원 중 9150억 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소재 제련소 지분을 7650억 원에 사들이고, 헝가리 법인 양산에 따른 운영 자금과 잔여 투자비 집행에 1500억 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설자금(국내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 및 경상투자 자금) 1500억 원, 운영자금(원재료 매입 및 기타 운영자금) 1350억 원 등이다.

발행가액 확정일은 10월 1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10월 15~16일 기존 주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3일 납입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상당한 주주 가치 희석을 동반하는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7% 떨어진 14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유상증자 결정 공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17~18% 수준으로 확대했다. 애프터마켓에서의 주가와 예상 발행가액 간 차이가 5% 안팎에 불과해 향후 주가가 유의미한 수준까지 상승하지 못한다면 조달 자금 규모는 축소될 수 밖에 없다.

모회사인 에코프로 주가도 애프터마켓에서 16%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1분기 말 기준 에코프로비엠 지분 40.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코프로는 기존 배정 물량 363만 8443주에 72만 7688주를 더해 최대 436만 6131주를 청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예정 발행가액 기준 5292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에코프로의 1분기 말 현금·현금성 자산이 9259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상당한 유동성 유출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조달 자금 사용 목적. 에코프로비엠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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