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수사, 수면 위로...고의성 여부 쟁점

최승훈 2026. 6.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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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정몽규 회장 업무방해 혐의 등 고발
홍명보 선임 관련…"내부 절차 무시하고 선임"
수사 지연 비판에…"문체부 소송 결과 주시"

[앵커]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악의 성적표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경찰 수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과 쟁점 짚어보겠습니다.

사회부 최승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조기 탈락의 여파로 감독 선임 문제도 논란이 뜨거운데, 2년 동안 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건가요?

[기자]

우선 경찰은 지난 2024년 7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혐의 등의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를 거치지 않는 등 절차가 무시됐다는 게 고발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크게 논란이 됐다가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경찰 수사가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가 2년째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 사이 행정소송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우선 저희 취재 결과 경찰은 관련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피고발인 대부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인물을 추가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도 경찰 조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기에 경찰은 참고인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박주호 전 위원은 앞서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2024년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대한축구협회와 문체부가 소송을 위해 법원에 제출했던 자료를 받아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피고발인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필요하면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2년 동안 수사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었던 이유가 있었을 텐데, 수사의 핵심 쟁점은 뭘까요?

[기자]

우선 정 회장 등이 고발된 혐의는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입니다.

업무방해의 경우 위계나 위력을 행사했는지가 핵심입니다.

정 회장이 결정 과정에서 누군가를 압박했다거나, 조작된 자료를 통해서 결정을 왜곡했느냐는 건데, 이 같은 고의성 입증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배임 혐의의 경우 홍 감독의 선임으로 대한축구협회에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부분을 경찰이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단순한 절차 위반을 넘어 형사처벌이 가능한 불법 행위가 있었느냐를 가려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단순히 내부적인 절차 하자를 이유로 형사처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범죄구성요건에 맞는지 사실 관계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홍명보호가 귀국하면서 현장에서 충돌이 우려됐잖아요. 안전은 어땠나요?

[기자]

앞서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홍명보호가 귀국하며 일부 팬들이 선수들에게 엿을 던졌던 장면 대부분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 월드컵 역시 귀국행사를 취소할 만큼 팬들 분노 차오르자, 경찰은 귀국에 맞춰 인천공항에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명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귀국현장에서 일부 팬들이 북을 치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대표팀 귀국 이전부터 홍 감독에 대한 살해 협박글이나 AI를 이용한 조롱글 등도 계속됐는데, 경찰은 살해 협박글에 대해 협박 혐의 적용을 검토하면서 작성자를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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