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월급 인상분 삼켰다…4월 실질임금 다시 마이너스

김용훈 2026. 6.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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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가 임금 인상 효과를 잠식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명목임금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물가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37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3만5000원) 감소했다.

실질임금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물가 상승세가 다시 확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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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임금 1.5% 늘었지만 물가 2.6% 상승에 구매력 뒷걸음
실질임금 1년 만에 1.0% 감소…3월 반짝 플러스서 다시 마이너스
종사자 20만2000명 늘고 빈 일자리 증가 전환에도 체감경기 ‘싸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챗GPT를 활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치솟는 물가가 임금 인상 효과를 잠식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명목임금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물가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 들어 3%대로 뛰어오른 만큼 실질임금 감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03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6만1000원)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37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3만5000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실질임금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물가 상승세가 다시 확대된 영향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에서 올해 1·2월 2.0%로 낮아졌지만 3월 2.2%, 4월 2.6%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이어 5월에는 3.1%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0.5%포인트 상승했다.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밑돌면서 임금 인상 효과가 사실상 상쇄된 셈이다.

실질임금은 올해 3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하며 가까스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4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고용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만2000명(1.0%)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728만5000명으로 6만1000명(0.4%)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205만2000명으로 13만2000명(6.9%) 증가해 증가폭이 더 컸다.

기업들의 채용 수요를 보여주는 빈 일자리는 15만300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빈 일자리율은 0.8%로 전년과 같았다.

근로시간은 감소했다. 4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3.8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시간(1.0%) 줄었다.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은 172.5시간으로 1.0%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91.1시간으로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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