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사퇴 촉구 서명” “차라리 빨리 징계하라”…진퇴양난 장동혁

변문우 기자 2026. 6.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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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당내 사퇴 압박 수위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원외에서 쇄신파 당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 참가자가 일주일 만에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부터 국민의힘 쇄신파 당원들이 시작한 장 대표 및 지도부 퇴진 서명운동 참가자는 30일 기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약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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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쇄신파 주도 ‘장동혁 지도부 퇴진 서명운동’, 일주일 만에 1만 명 육박
사퇴 대신 ‘징계 정치’ 예고한 張…한기호·배현진·진종오 등 타깃에 올라
격앙된 의원들 “張, 이미 정치 생명 끝…시간 끌려고 강성 지지층 의지”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당내 사퇴 압박 수위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원외에서 쇄신파 당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 참가자가 일주일 만에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에선 장 대표가 사퇴 압박을 진화하기 위해 예고한 '징계 정치'로 오히려 쇄신파 의원들이 더욱 격앙된 모습이다. 일부 의원들은 "당대표를 비판한 게 징계 명분이 되나" "차라리 징계를 할 거면 빨리 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부터 국민의힘 쇄신파 당원들이 시작한 장 대표 및 지도부 퇴진 서명운동 참가자는 30일 기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약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명운동이 끝나면 그 결과를 장 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쇄신파 의원은 통화에서 "서명운동에 참여한 대다수가 책임당원이라고 들었다"며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을 비롯한 원외 인사들도 장 대표에 대한 비토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내부도 장 대표를 향한 사퇴 공세로 연일 충돌하고 있다. 친한(親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전날인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대표는 내려오셔야 한다"고 장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했다. 쇄신파 의원들로 구성된 대안과미래 역시 장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거취를 결정하라며 사퇴 압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사태와 법제사법위원장 문제 해결이 먼저"라며 사퇴 요구에 선을 긋고, 오히려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카드를 꺼내들며 맞대응에 나섰다. 당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이 당직자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에선 징계 대상자로 추정되는 한기호, 배현진, 진종오 의원 실명이 노출되기도 했다. 여기엔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한 김용태, 김재섭 의원의 이름도 함께 거론됐다.

징계 대상으로 거론된 당사자들은 격분하는 반응이다. 다섯 의원 중 한 명은 시사저널에 "징계를 할 거면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의원들 반발도 더 커질 것이고, 관망하는 의원들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등 반작용이 커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 대화가 통해야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아무런 기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원은 장 대표가 딜레마 상황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장 대표는 이미 정치 생명이 끝났다. 장 대표 입장에선 지금 물러나면 이러나저러나 정치적으로 죽는 건 마찬가지"라며 "국회의원으로 계속 남고 정치를 연명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버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 줌도 안 되는 본인의 지지층들에게 소구되기 위한 발언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도권 원외당협위원장도 통화에서 "당대표를 비판한 게 어떻게 징계의 명분이 되나"라며 "이번 징계 정치도 결국 앞서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사례처럼 법원의 가처분 인용 철퇴를 맞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침대 축구처럼 시간 끌기 전략을 활용할수록 국민의힘의 보수 재건은 더 늦어질 것"이라며 "여권이 알아서 분열하고 있는 상황 속 우리가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장 대표는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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