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서 '레벨4' 완전자율주행 택시…누구나 앱으로 호출

황재하 2026. 6.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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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달라지는 서울생활' 내일 발간…60개 사업 소개
'손목닥터9988' 새 기능 추가…노들섬에 수변문화공간 개방
강남에서 운행 중인 레벨3 자율주행 택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2026년 하반기 서울은 자율주행 레벨4(L4·완전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을 시작하고,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교통비 부담을 가중하고 학생 가구의 임대료 지원을 막았던 규제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노들섬에는 시민이 휴식을 취할 수변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하반기 새 정책과 개관하는 공공시설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정보를 쉽게 정리한 '2026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전자책(e북)으로 내달 1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 규제 철폐 5건 ▲ 시민 생활 32건 ▲ 시설 개관 17곳 ▲ 행사·축제 6건 등 총 60개의 사업을 소개한다. 시 웹사이트와 정보소통광장, '내 손안에 서울'에서 볼 수 있다.

강남구 일대에서 운행 중인 레벨3 심야 자율주행택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첫 '레벨4 로보택시' 11월 상암에서 운행

시는 11월 마포구 상암동에서 운전자 없이 모든 상황을 자동차 스스로 판단해 주행하는 '레벨4 로보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구나 택시 앱 호출을 통해 탑승할 수 있다.

종전에도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된 사례는 있지만,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다만 '레벨4 로보택시'가 당장 무인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안전관리자가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로 운행될 예정이다.

소공로와 세종대로 18길 일대 차로 축소와 보도 폭 확장, 소공로 가변차로 폐지, 시청역 8번 출구 교통섬 철거 등은 11월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된다.

도심 고지대 5곳에는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이 연말까지 완공된다. 강서구 화곡동 예다움 아파트 인근, 관악구 봉천동 비안어린이공원 인근, 광진구 중곡동 무지개 계단, 종로구 숭인동 창신역 인근, 중구 신당동·청구동 마을마당 등 5곳이다.

침수로 도로가 통제되면 티맵·카카오 등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려주는 '지하차도 통제 안내 서비스'는 6월 도입돼 실시 중이며, 우천 시 출입이 통제된 하천에 사람이 들어서면 알려주는 'AI(인공지능) 지능형 CC(폐쇄회로)TV'는 7월 가동된다.

서울 마을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을버스 부담 낮추고 대학생 가구도 임대료 지원

시는 규제 철폐를 통해 탑승 후 1시간 동안만 기본요금을 적용하고 그 이후로는 추가 요금이 붙던 마을버스를 하반기부터 2시간 동안 기본요금이 적용되도록 했다. 운행이 지연돼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도록 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주거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하반기부터 대학·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으로 구성된 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장기전세주택 거주자가 결혼, 출산 등의 이유로 가구원 수가 달라져 장기전세주택을 재신청한 경우 종전까진 감점이 적용됐지만, 6월부터는 감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부모가 세대주인 경우에만 발급할 수 있던 '다둥이행복카드'(서울온 모바일 앱 카드)는 10월부터 부모가 세대주가 아니어도 자녀와 동일한 세대에 속해 있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

'손목닥터9988'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목닥터9988' 기능 강화…어르신 친화 '시니어 동행상점'

시민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손목닥터9988'은 10월부터 앱 안에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와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해 통합 건강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는 의료·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위험도를 도출하고 운동법과 식단, 질환 예방법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체중관리 모드'는 신체 지표와 개인별 목표를 반영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8월부터는 민간 상업시설을 '시니어 동행상점'으로 지정한다. 시니어 동행상점은 고령층에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시는 고령층을 위한 경사로 등 조성 비용을 지원한다.

기존에 4곳에서 운영되며 외로운 시민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마음편의점'은 올해 연말까지 25곳으로 늘어난다.

노들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들변 수변문화공간, 한강 자전거장…문 여는 시설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의 일환인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은 7월부터 순차 개방된다. 자연성 회복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자연친화형 생태정원, 산책로, 틈새 계단, 미디어시설물 등으로 꾸며진다.

한강 뚝섬·잠실 선착장에 라이더와 러너를 위한 구급, 휴게, 정비 기능을 갖춘 종합 지원시설 '한강 자전거장'과 7개 선착장 인근을 정원형 휴식공간으로 꾸민 '한강 리버뷰가든'이 오는 8월 문을 연다.

지하철 역사를 시민들이 쉴 공간으로 조성한 '펀 스테이션'은 하반기에 12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양적으로 늘어날 뿐 아니라 파크골프, 클라이밍 등 생활체육, 휴식문화 등 기능을 다양화한다.

조선시대 역사 현장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의정부지 유적 전시관'도 하반기에 개관한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10월 가동을 시작해 재활용 폐기물을 자동으로 선별해 처리하고, 노원구 '노원새활용센터'는 11월 운영을 시작해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루프탑 투어'를 비롯해 상설 시민 체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램프 측면과 하부에는 10월까지 '레인보우 링' 조명을 구축하며, 청계천 관수고∼마전교 구간은 11월까지 친환경 조명을 설치한다.

작년 겨울 '윈터 페스티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보다 더 풍성해진 어텀·윈터 페스티벌

하반기에는 9∼11월 '어텀 페스티벌'과 12∼1월 '윈터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축제를 두고 "기간·장소·프로그램 등 모든 방면에서 전년보다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의 가을, 겨울 여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텀 페스티벌은 기간과 공연 개수가 작년보다 각각 2배 가까이 늘어 9월 18일부터 74일간 200여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12월 4일 개막하는 윈터 페스티벌은 작년 호평받은 광화문마켓·서울라이트·빛초롱축제 등을 개선해 운영하면서 개최 장소를 한강공원으로 확대한다.

김형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하반기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개선사항 및 신규 사업을 책자에 담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가 없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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