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세자비 암 극복 인증…‘24시간내 3개봉 등반’ 챌린지 성공

이예리 동아닷컴 기자 2026. 6.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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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 전액 암 전문 재단에 기부
암 투병을 마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영국 최고봉 3곳을 24시간 안에 오르는 고강도 등반 챌린지를 완주했다. 항암 치료를 마친 뒤 강도 높은 도전에 성공한 그는 투병 경험을 공유하며 전인적 의료의 중요성을 직접 알리고 나섰다.

켄싱턴궁은 28일(현지시간) 케이트 왕세자비가 로열 마스던 재단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의 일환으로 ‘내셔널 쓰리 피크스 챌린지(National Three Peaks Challeng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스코틀랜드의 벤 네비스(1345m), 잉글랜드의 스카펠 파이크(978m), 웨일스의 스노든 산(1085m) 등 영국 각 지역의 최고봉 3곳을 24시간 안에 오르는 도전이다.

왕세자비는 총 37km를 걸었으며 누적 상승 고도는 3064m에 달했다. 세 봉우리 사이 약 743km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했다.

● “암, 환자 가족과 주변에도 영향” 전인적 의료 확립 호소

왕세자비는 완주 후 켄싱턴궁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병 당시의 심경과 이번 도전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암은 우리의 모든 부분을 시험한다. 가족과 친구, 직장, 홀로 생각에 잠기는 조용한 순간들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도움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들턴은 이번 도전을 계기로 중증 질환이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전인적 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왕세자비는 2024년 복부 수술 이후 암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암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같은 해 9월 항암 치료를 마쳤으며 2025년 1월에는 암 증상이 경감되거나 사라진 상태인 ‘완화(remission)’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힘겨운 투병을 이겨낸 뒤 고강도 산행에 성공한 왕세자비를 향해 영국 안팎에서는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왕세자빈 부부는 현지 여론조사에서 75~80%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영국 왕실 내 인기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암 치료 재단 후원을 위한 등반 챌린지 성공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켄싱턴 궁 공식 인스타그램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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