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폐업률 11%…10명 중 7명 “매출 부진에 문 닫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년 전체 폐업 사업자는 전년 대비 감고했지만 소상공인이 몰린 업종의 폐업률은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결정한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꼽았다.
최근 1년 내 폐업을 경험한 소상공인 1500명 중 70.9%는 폐업 이유로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을 꼽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 폐업률 8.64%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
소상공인 6대 업종, 두자릿 수 폐업률 지속
정부 “위기 진단부터 재창업까지 지원 강화”

2025년 전체 폐업 사업자는 전년 대비 감고했지만 소상공인이 몰린 업종의 폐업률은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결정한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꼽았다. 폐업 과정에서는 대출 상환과 점포 정리 비용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국세청 폐업자 현황과 폐업 소상공인 1500명 대상 실태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폐업 규모를 보여주는 정량 통계와 폐업 사유·비용·애로사항을 담은 정성 통계를 함께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폐업 사업자는 97만 6000개로 전년 100만 8000개보다 3만 2000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폐업률도 8.64%로 0.40%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제조업·도매업·소매업·음식업·숙박업·서비스업 등 소상공인 주요 6대 업종의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해당 업종 폐업 사업자는 75만 100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률이 15.40%로 가장 높았고 음식업이 15.14%로 뒤를 이었다. 폐업 사유로는 ‘사업 부진’이 50.4%를 차지했다. 특히 소상공인 주요 6대 업종에서는 사업 부진 비중이 55.7%까지 높아졌다. 경기 둔화와 비용 상승을 버티지 못한 비자발적 폐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도 경영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폐업을 경험한 소상공인 1500명 중 70.9%는 폐업 이유로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을 꼽았다.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가 62.5%로 가장 많았다.
폐업 결정은 매출이 크게 감소한 뒤에야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64.4%는 정상 매출보다 40% 이상 줄어든 뒤 폐업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폐업 결심 당시 평균 부채 규모는 8531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 폐업자의 평균 부채는 9897만 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폐업 소요 기간은 결심 후 사업자등록 말소까지 평균 7.7개월이었다. 폐업 비용은 평균 12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철거와 원상회복 등 점포 정리 비용이 559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폐업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응답자의 45.5%가 ‘대출금 상환’이라고 답했다.
중기부는 폐업 전 경영위기 진단부터 폐업 과정의 비용 부담 완화, 폐업 후 재창업·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신용보증재단, 17개 시중은행은 매출·채무·고정비 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위기 알림톡’ 10만 건 이상 발송, 분야별 상담도 5000건 이상 진행하고 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한 점포철거비 지원 한도도 기존 400만 원에서 최대 600만 원으로 높였다. 재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전문가 멘토링과 최대 2000만 원의 재기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취업을 희망할 경우 맞춤형 교육과 최대 100만 원의 전직 장려수당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오는 9월 폐업 소상공인의 취업·재창업 경로를 분석한 통계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정량 통계와 실태조사, 재기 경로 통계를 종합한 폐업 현황·실태 통계를 매년 7월 초 정기 발표한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한 번의 폐업이 소상공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절벽이 되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폐업 소상공인 관련 통계를 입체적으로 연계해 폐업 전 위기 진단·알림부터 폐업 이후 재기까지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파 가기 무섭다”… 개표소 시위 정치권 개입에 경찰 부담감 가중
- “홍명보 나가” 새벽 공항서 울려 퍼진 비판…홍명보호, 야유 속 귀국
- 국정기조 “적극 소통인데”…국방정책실 ‘깜깜이식’ 통합사관학교 추진 논란
- “배고파요, 밥 주세요” 4살인데 고작 7kg…‘미라가 된 가을이’ 학대 살해한 친모
- “축 늘어져 비틀” 내 집 앞에 30대 마약 좀비가?…‘수원 마약 의심’ 영상 진실은
- 특허 심사 ‘5배 빨라진’ 중국…미국 추월 시동 걸렸다
- “우리도 삼전닉스만큼 성과급 줘야”...日키옥시아, 주주들이 나섰다
- HIV 신규 감염 줄었지만…10명 중 7명은 2030세대
- 또 한 번의 도전 의사 밝힌 손흥민 “국민께 죄송…다시 죽기 살기로 뛰겠다”
- 최저임금 부부도 다 못 받는 출산공제…현금지원으로 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