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 "'개콘' 폐지 후 삶을 내려놓았었다" 솔직고백
"나까짓 게 무슨 번아웃?"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대세 개그맨 곽범이 무대를 잃었던 시절의 아픔과 코미디를 향한 뜨거운 신념을 고백한다.
30일 공개되는 유튜브 웹 예능 ‘간절한입’에서는 MC 김지유가 절친한 선배 곽범의 생애 첫 하프 마라톤 페이스메이커로 동행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경기 전 곽범을 만난 김지유는 몰라보게 슬림해진 그의 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곽범은 마라톤 준비와 스케줄을 병행하며 총 12kg을 감량했다고. 곽범은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러닝을 안 했다면 금세 지쳤을 것”이라며 체력 관리 비결로 러닝을 꼽는 한편, ‘2시간 내 완주’라는 굳은 목표를 남긴 채 레이스를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종아리 경련 등 우여곡절 끝에 하프 마라톤 레이스를 마친 곽범은 단골 냉동 삼겹살 식당으로 직행해 맛깔나는 먹방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곽범과 김지유는 절친한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거침없는 티키타카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곽범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덤덤히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KBS ‘개그콘서트’가 없어지고 미래가 불확실할 때 삶을 내려놓았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김지유는 “지금보다 나이가 15살은 많아 보인다”라고 응수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마라톤에 진심인 이유에 대해서는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인생의 큰 목표를 달성했고 더 이상 상 욕심은 없다”라며 “목표가 사라져 공허할 때 마라톤 대회를 신청하면 단기 목표가 생긴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세 행보 속 찾아오는 번아웃에 대해 곽범은 “이용진 선배가 ‘개그맨은 자리를 비우는 순간 대체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나까짓 게 무슨 번아웃이냐’고 스스로를 다잡았다”라며 현실적인 마음가짐을 공유했다. 사비를 털어가며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 역시 “적자가 나고 있지만, 코미디를 하려고 공채 시험을 보고 개그맨이 됐다”라며 “하루가 힘든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이 되고 싶다”라는 단단한 신념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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