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일제히 상승…다우 사상 최고·테슬라 8.46%↑
다우 0.59%·S&P500 1.18%·나스닥 2.07%↑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추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최근 조정을 받았던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306.63포인트) 오른 5만2182.74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8%(86.41포인트) 오른 7440.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522.52포인트) 오른 2만5820.1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3.11%), 소비자 재량(2.68%), 정보기술(1.69%) 등은 상승 마감했고 소재(-1.86%), 부동산(-0.73%), 에너지(-0.6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1.27%), 테슬라(8.46%), 알파벳(4.82%), 메타(2.24%), 아마존(3.20%) 등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0.72%), 마이크로소프트(-1.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 강세는 미국과 이란의 주말 군사 충돌이 더 큰 확전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되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이달 17일 적대행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주말 미사일 교환으로 합의의 취약성도 드러난 상태다. 다만 시장은 단기적으로 충돌이 증시를 흔들 정도로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에 반응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변동성이 컸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 반발 매수가 유입된 점도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는 이날 정보기술 업종이 1.7% 상승했으며, 최근 매도세가 이어졌던 AI 관련주와 M7 종목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7월 중순 이후 본격화할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분기 말 수급도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관투자자들이 분기 말 보유 종목 구성을 조정하는 이른바 '윈도 드레싱'이 기술주 매수세를 일부 뒷받침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주에는 7월 2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고용 흐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망이 증시의 다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해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3.1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6%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거래일이 짧다. 뉴욕 증시는 독립기념일 대체 공휴일인 3일 휴장하며 2일에는 채권 시장 등 일부 금융 시장이 조기 마감한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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