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1-2 석패' 日감독 "아쉽지만 세계 정상과 격차 좁혀"

김건교 2026. 6. 3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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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허용…32강에서 대회 마감
"4년간 성장 확인…공격·수비 모두 더 발전해야"

경기 후 인사하는 모리야스 감독


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 역전패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32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대2로 역전패했습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며 이변을 예고했지만, 후반 11분 카제미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50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 등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기서 대회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아쉽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나미노 다쿠미와 미토마 가오루,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 등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한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F조 2위에 올라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경기 지휘하는 모리야스 감독


모리야스 감독은 "브라질과의 전력 차는 분명 많이 좁혀졌다"며 "일본도 세계 정상급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결국 패배했다는 것은 아직 격차가 남아 있다는 의미"라며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상대의 공세도 조직적으로 막아냈지만,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패스의 정확도와 전환 속도를 더욱 높여야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8회 연속 본선에 오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대표팀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팀의 수준은 분명 높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계약 종료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교 취재 기자 | k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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