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위고비 나올까…불붙은 비만치료제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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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강 구도를 이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새로운 동력으로 비만치료제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비만치료제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내세우고 R&D(연구개발)에 몰입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모으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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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개발·기술 도입, 포트폴리오 확보 다각적 접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및 기술 도입 관련 이미지. [제공=챗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30/552793-3X9zu64/20260630060023677megs.png)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강 구도를 이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다만 방식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일부는 직접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하는 반면에 일부는 공동 연구 또는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새로운 동력으로 비만치료제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전 세계 성인의 절반가량(48%)이 과체중 인구인 만큼 해당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JP모건 리서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10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비만치료제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내세우고 R&D(연구개발)에 몰입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비임상(동물실험) 진행 중이다. 회사는 환자별 체중 감량 편차, 근손실 및 지속성 문제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가동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이 회사가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한 장기지속형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올 하반기 상용화가 기대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당조절과 체중감량은 물론 심혈관·신장 보호 효능이 입증됐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모으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다수다.
대웅제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와 비만 치료용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월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글로벌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올해 4월 국내 IND 신청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연간 주사 횟수가 52회에서 12회로 줄어 환자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아토매트릭스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저분자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를 통해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 'DA-1726'을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연내 임상 1상 파트3 데이터가 도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해외 기업들의 유망 후보물질 판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라지엘테라퓨틱스와 차세대 국소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사업화에 대한 라이선스인(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 등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체중 감량 이후 체형 개선 니즈를 공략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었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이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