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잔디 알레르기까지...즈베레프, 윔블던 앞두고 뜻밖의 고백

박상욱 기자 2026. 6. 29. 21: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윔블던에서 통산 2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윔블던

올해 롤랑가로스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가 29일 개막한 윔블던 출전을 앞두고 자신이 잔디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즈베레프는 이번에는 잔디 코트 시즌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즈베레프는 윔블던을 앞두고 한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잔디 알레르기는 저에게 새로운 게 아니에요. 매년 생기거든요. 다만 전에는 얘기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동안은 티를 내지 않았을 뿐이에요"라고 전했다.

잔디 알레르기는 꽃가루나 잔디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때문에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잔디 코트에서 장시간 훈련과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는 적지 않은 불편을 줄 수 있다.

즈베레프는 이미 제1형 당뇨병을 극복한 선수로 유명한데 그는 네 살 때 진단을 받은 이후 인슐린 치료와 철저한 혈당 관리를 병행하며 ATP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 오고 있다. 경기 도중 혈당을 확인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공개됐으며, 당뇨병 환아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등 관련 인식 개선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 관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겪었다. 즈베레프는 윔블던 직전 대회였던 할레에서 혈당 센서 오작동으로 인슐린을 과다 투여했다. 결국 경기 초반 350g의 당분을 섭취해야 했으며 경기 중 극심한 탈진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센서를 10년 넘게 사용했지만 이런 오류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문제로 보고 윔블던 출전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덧붙였다.

당뇨병에 잔디 알레르기까지 안고 있지만 즈베레프는 3전 4기 만에 성공한 지난 롤랑가로스 메이저 우승을 발판 삼아 윔블던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즈베레프는 "솔직히 말해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고 있으니 기분이 달라요. 더 큰 기쁨과 더 큰 자유를 느낍니다. 하지만 코트에 있을 때는 제 역할을 다하고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2번 시드로 윔블던에 출전하는 즈베레프는 1회전에서 벨기에 신성 알렉산더 블록스(36위)와 맞붙는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