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러다 업보로 돌려 받아요 "가장 약한 브라질, 네이마르는 한물 갔어"…투쟁심 끓어오른 마르퀴뇨스 "계속 떠들어봐"

조용운 기자 2026. 6. 29. 20: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지난해 10월 안첼로티 감독 부임 직후의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첫승 때문인지 일본이 월드컵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도발을 시작한 시오가이 겐토.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가 장외 설전으로 월드컵 무대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삼바축구' 브라질의 심기를 건드리는 수위 높은 발언을 연일 쏟아냈다.

일본은 오는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펼친다. 통산 전적에서 1승 2무 6패로 절대 열세인 일본이 지난해 맞대결 승리를 바탕으로 브라질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불씨를 지핀 것은 일본의 21세 신예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였다. 시오가이는 브라질에 대해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나 프랑스는 여전히 두려운 상대지만 최근 브라질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며 "이름값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를 향해서도 "예전의 네이마르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과거 일본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툴리오 다나카까지 가세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툴리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라질은 대회 전부터 감독 교체설이 끊이지 않으며 혼란을 겪었던 팀"이라며 "내가 지금까지 봐온 브라질 대표팀 가운데 가장 약한 전력"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다닐루와 더글라스 산투스가 버티는 측면 수비진을 향해 "과거 브라질을 대표했던 전설적인 풀백들과 비교하면 수준 이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일본은 지난해 10월 안첼로티 감독 부임 직후의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첫승 때문인지 일본이 월드컵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도발을 들은 마르퀴뇨스.
▲ 일본은 지난해 10월 안첼로티 감독 부임 직후의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첫승 때문인지 일본이 월드컵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도발을 들은 안첼로티 감독.

연이은 일본 측 발언은 곧바로 브라질 현지에도 전해졌다. 브라질 언론들은 이를 일본의 지나친 자신감이자 무례한 도발로 규정하며 집중 조명했고, 대표팀 내부에서도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잠잠하던 브라질도 결국 입을 열었다. 브라질의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인 마르퀴뇨스는 일본과의 32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마르퀴뇨스는 일본의 발언에 대해 "그들의 오만한 말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며 "경기장에서 브라질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직접 보여주겠다. 계속 그렇게 말하길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노련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상대의 심리전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이미 브라질 선수단 내부에서는 이번 경기를 향한 투쟁심이 상당한 수준까지 끓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 축구의 맹주다. 그런 상대를 향해 연일 도발 수위를 높여온 일본이 또 다시 브라질을 제압하고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거리다.

▲ 일본은 지난해 10월 안첼로티 감독 부임 직후의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첫승 때문인지 일본이 월드컵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도발을 시작한 시오가이 겐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