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1,450명 사망·7만 명 실종…골든타임 종료

송은미 2026. 6. 29. 20: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에서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이 지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40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주요 인프라도 피해를 입으면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첫 소식,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구조대가 남자의 다리를 잡고 끌어내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또 다른 구조 현장.

한 아파트 잔해 더미 속에선 구조대원들이 틈 사이로 아기를 넘겨받습니다.

태어난 지 18일 된 아기로 엄마와 함께 32시간 동안 잔해에 갇혀 있었습니다.

[앤서니 / 프랑스 민방위대 대령 : 현재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서 탈수를 방지하고, 다양한 약물을 투여하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조 작업 자체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구조팀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극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골든 타임, 생존 가능한 72시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28일 기준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는 1,450명, 부상자는 3,150명입니다.

정부 추산 실종자 수는 5만 명, 비공식 민간 집계는 7만 명에 육박해 추가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건물 잔해가 도로 곳곳을 막고 있고, 중장비와 구조 인력도 부족해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지미 라미레즈 / 생존자 : 지진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에 제 딸이 아직 갇혀 있어요. 사흘째 딸을 못 보고 있습니다. 부디 무사하길 바랍니다. 구조대가 오긴 했지만 너무 늦었어요.]

또, 40곳 가까운 병원도 무너졌고, 의약품도 부족해 부상자들이 방치돼 있는 상황.

지진 발생 후 43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인프라 피해도 심각합니다.

지진 여파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아직 복구 중이고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