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중앙정치 흥정판에 강원 반도체산업 뺏겨”⋯김진태 “우상호 당선자 입장 밝혀야”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을 향해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은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국 이재명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했다. 천문학적 규모의 금액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국가 전략산업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처음부터 우선순위 밖이었다. 말로는 균형발전이라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른 특정 지역 몰아주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용수, 전력 등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는 호남과 달리, 강원은 한강과 낙동강 수원지를 품고 있고 전력 자급 여건도 갖추고 있어 반도체 산업에 최적지”라며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침묵”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원의 미래 먹거리를 중앙정치의 흥정판에 빼앗길 수는 없다. 이재명 정부의 강원 패싱 절대 그냥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도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기업 반도체클러스터를 전남으로? 내 이럴 줄 알았다”고 가세했다.
그는 “내가 4년전 강원도에서 반도체를 하겠다고 했을 때 민주당 사람들이 그렇게 반대를 했었다. 화천댐 물을 용인반도체에 끌어다 쓰겠다고 하는데도 물이 없다 하고, 강원도 영동지방 화력발전 가동률이 20%대밖에 안 돼 전기가 남아도는데도 전기가 없다고 우긴다. 그런데 이제 전남으로 가겠다는데 왜 꿀먹은 벙어린가? 거긴 모든 조건을 갖췄나? 수도권에서 강원도보다도 가까운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비수도권 중에서는 가장 준비가 돼있다. 그런데도 강원도는 패씽하고 호남에 몰빵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특히 대통령이 보냈다는 우상호 당선자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강원도를 우습게 알면 강원도민들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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