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제조업·비제조업 기업 “체감 경기 악화”

광주일보 2026. 6.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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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2026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2026년 6월 광주·전남 제조업 CBSI 및 구성지수의 기여도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이달 광주·전남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동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6월 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0으로 전월(93.9) 대비 4.9포인트(p) 떨어졌다.

광주는 제조업 CBSI가 101.0으로 한 달 전보다 3.7p 올랐지만, 전남이 7.8p 내린 84.9를 기록한 결과다.

앞서 광주·전남 제조업 CBSI는 중동 전쟁 발발 여파로 지난 3월 80.7, 4월 81.3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5월 들어 중동 전쟁 종전 협정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대폭 상승하며 9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역 내 신규 수주 감소, 재고 확대 등으로 제조업 기업이 위축되며 세달 만에 다시 기업 체감 경기 지수도 80대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자금사정(+1.2p)는 소폭 상승했지만, 제품 재고(-9.8p), 신규 수주(-4.1p), 업황(-3.1p), 생산(-1.7p) 등 대부분 주요 지표가 하락했다.

지역 제조업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37.1%)을 꼽았다. 지난달(36.8%)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확대된 모습이다. 이어 내수 부진(17.4%), 불확실한 경제상황(17.3%), 인력난·인건비 상승(10.3%) 등이 뒤를 이었다.

2026년 6월 광주·전남 비제조업 CBSI 및 구성지수의 기여도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 비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올해 들어 지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 비제조업 CBSI는 6월 기준 86.9로 전월(88.2) 대비 1.3p 하락하며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0.8p 내린 87.3으로 예측됐다.

지역 비제조업 기업들은 매출 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봤지만, 여전히 주요 지표들은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에서 채산성은 1달 전보다 2.6p 올라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밖에 매출은 1.4p 상승에도 -0.3을 기록했고, 업황은 오히려 -1.7p 떨어져 마이너스 전환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여전히 내수부진(24.3%)이 압도적인 1위로 지목됐다. 이 밖에 인력난·인건비 상승(19.9%), 원자재 가격 상승(12.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 256개, 비제조업체 268개 등 총 5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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