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재판서 "김경, 김병기에 쇼핑백 전달" 취지 증언 나와

2026. 6.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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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향하는 김병기 [연합뉴스 제공]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 재판에서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도 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병기 의원실 전 직원 A씨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판사 심리로 열린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A씨는 김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등 3명이 중국집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장소에서 만났다며, 당시 김 의원이 쇼핑백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수행비서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세 사람이 만난 뒤 김 의원이 차에 탔을 때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며 "수행비서 말로는 김 의원은 후진 물건 같은 것은 뒷자리에 던져놓거나 하는데, 돈 같은 것을 받으면 품에서 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김 의원의 모습을 보고 수행비서가) '왠지 돈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해서 기억에 남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이 "김 의원이 차 안에서 쇼핑백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A씨는 "맞다. (쇼핑백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끌어안았다는 건 비유적인 표현이고 몸에서 떼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김 의원이 자신에게 '김 전 시의원의 공천 청탁을 거절했다'고 말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씨는 "김 전 시의원이 이력도 훌륭한 분인데 왜 거절했을까 의아한 마음이 있어 그 대화가 기억난다"며 "김 의원이 '김경이 나에게 시의원 혹은 구청장 공천을 요청했고, 받아주려 했는데 배우자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치고 다음 달 15일 재판을 이어갑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 대가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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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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