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간 접경 공격 무장단체 29명 사살…"테러 대응"
![파키스탄 공습받은 아프가니스탄 파크티아주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yonhap/20260629164112592mwwy.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 보안군이 최근 자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무장단체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과 공습을 감행해 조직원 29명을 사살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보안군은 (전날) 아프간과 국경 일대에서 '자마트-울-아흐라르'(JuA) 소속 주요 지휘관을 포함한 무장단체 조직원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타라르 장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파크티아주, 파크티카주, 쿠나르주 등 아프간 동부에 있는 JuA와 핏나 알-카와리지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무장단체 조직원 25명을 추가로 사살하고 많은 무기와 탄약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JuA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한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이고, 핏나 알-카와리지는 TTP 조직원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번 군사 행동은 최근 여러 차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앞서 지난 27일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총기와 폭발물로 무장한 조직원들이 준군사조직 국경경비대 본부 건물을 공격해 국경경비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체 조직원 5명이 사살되고 국경경비대원 3명이 숨졌다. 이후 JuA는 이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 있는 반누 지역에서 2차례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7명이 숨졌다.
반누는 지난달 경찰 초소를 노린 자살 폭탄 테러와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관 1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곳이다.
반면 자비울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엑스에 "이번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며 "이 비겁한 침략 행위를 잔혹한 범죄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프간과 가까운 국경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으며, 당국은 대부분 TTP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나 아프간은 이를 부인하면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2∼3월에는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까지 벌였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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