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다스코' 사고 '한올바이오파마' 팔았다

남영재 기자 2026. 6.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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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29일 장 마감 기준 다스코를 집중 매수한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LG씨엔에스, SK, SK스퀘어,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삼성전기, 하이브, LG전자, DB하이텍, 테스,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한올바이오파마가 포함됐다.
상위 1%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날 다스코는 420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42% 급등하며 순매수 7위에 올랐다. 장중 상한가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초고수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다스코 순매수 강세 배경으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을 꼽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한 대규모 AI·반도체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광주·전남 기반 기업인 다스코는 도로안전시설물과 강구조물, 건축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반도체 공장 건설에 따른 배후 인프라 확충 수혜 기대가 부각됐다.

실제로 이날 금호건설, 남화토건 등 호남권 건설·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하며 정책 수혜 기대감을 반영했다. 초고수 투자자들도 이러한 정책 모멘텀에 주목하며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자체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다스코는 필리핀에서 약 1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국내 신안 태양광 사업에서도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최대주주인 한상원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린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날 거래량이 1400만주를 웃돌 정도로 급증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실제 투자 계획과 수주 가시성이 주가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상위 1%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6만9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38% 급등했음에도 초고수 순매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 순매도 확대 배경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를 지목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개발 중인 FcRn 항체 'IMVT-1402'의 임상 성과가 재조명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 임상 결과가 기대치를 웃돌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고수익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익 실현 욕구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증권사별 목표주가 편차가 큰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증권사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가치와 기술수출 가능성을 반영해 1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임상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곳도 있다. 실제 하반기 예정된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주가 상승이 미래 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는 만큼 단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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