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먼 시즌 2승’ 셰플러, 악천후로 연장전 미뤄져…임성재·김시우는 올해 마지막 ‘특급 대회’서 중위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2승으로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시그니처 대회 가운데 마지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을 공동 선두로 마쳤는데 우승자를 가릴 연장전이 하루 늦춰졌다.
셰플러는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마쳤다.
우승자는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가리지 못했다.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도중에 중단됐던 탓에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야 겨우 정규 라운드 경기를 마쳐 연장전을 치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 29일 밤 10시에 18번 홀(파4)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을 벌이게 됐다.
PGA 투어에서 악천후 등으로 연장전이 현지 시간 월요일로 미뤄진 것은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낙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4라운드가 일몰 직전에야 끝났고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음날 열린 연장전에서 JJ 스펀(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 2024년 7승, 지난해 6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 1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며 올해도 많은 승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준우승 3차례, 3위 2차례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멈추면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중위권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3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73타를 기록, 공동 44위로 밀려났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한 타를 잃어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전날 공동 22위보다 8계단 낮은 공동 30위가 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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