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자기 입지만" "후배랑 기싸움"…우리 팀장? 너도나도 '홍명보 리더쉽'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상사의 리더십을 한국 축구 대표팀에 빗대 작성한 글이 올라와 많은 직장인들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5일 '우리 팀장이 딱 홍명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직원을 일부러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하는 팀장의 행동을 털어놨습니다.
글쓴이는 "팀에 일도 잘하고, 성과도 인정받는 직원이 있는데, 팀장은 유독 그 직원을 중요한 프로젝트에 투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축구대표팀을 보며 문득 이유를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기싸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우리 팀장도 그 직원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주변의 평가를 부정하고 싶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우리 회사 이사도 비슷하다. 조직보다 자신의 입지를 지키려는 행동처럼 보였는데 이 글을 보니 이해가 된다"고 공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예전에 있던 팀에서도 가장 일을 잘하는 직원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이직했다"며 "팀장 입장에서는 그것마저 자신이 이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더 문제였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32강행을 위해 비기기만 해도 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육도현, 화면출처: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 제작: 디지털뉴스부)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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