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32강 진출 실패한 한국 축구 D-로 평가…"유리한 고지 점했음에도 탈락"

강태구 기자 2026. 6. 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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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축구가 외신으로부터 최악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각)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팀의 성적표를 게재했다.

매체는 대회 전 기대치, 조별리그 경기력, 탈락 과정 등을 종합해 A부터 F까지의 등급을 부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D-였다. 최악인 F는 피했지만, 조편성과 더불어 멤버들을 봤을 땐 사실상 최악의 평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은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배한 것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무기력한 패배를 겪게 되면서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를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한국은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됐다. 물론 26일 경기 전까지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맞아 떨어지면 되는 상황이었기에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87.6%에 달했다.

하지만 26일 경우의 수 3가지가 모두 실패로 끝났고, 27일에서도 경우의 수 3가지 중 2가지가 불발됐다. 그리고 28일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외면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 여정이 끝이 났다.

매체는 "한국은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한국이 남아공을 꺾었다면 32강에서 사실상 홈 경기에 가까운 LA 경기를 치를 수도 있었고, 상대도 프랑스 혹은 아르헨티나가 아닌 캐나다가 될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스타 선수인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고,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F를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체코전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멕시코전에서도 상대 골키퍼의 연속 선방이 아니었다면 동점 가능성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무패(3무)로 조 3위를 기록했음에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이란엔 A를 줬다. ESPN은 이란이 전쟁과 국내리그 중단, 이동 부담 등의 악조건 속에도 무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외에도 퀴라소가 B, 요르단이 C+, 뉴질랜드가 C, 스코틀랜드와 이라크, 파나마, 아이티가 C-,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체코가 D-, 튀르키예와 튀니지, 카타르, 우루과이가 F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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