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NG선 건조비용 1조원 수준 "한국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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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할 경우 선가가 10억달러(1조544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통념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박 데이터베이스에는 2028년 인도 예정인 추가 LNG운반선 2척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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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비가 선가 절반…공급망·숙련인력·물량 '과제'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선 [출처=한화오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552778-MxRVZOo/20260629143250287nmgj.jpg)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할 경우 선가가 10억달러(1조544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통념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주장에서 제시한 추정치도 한화 기준 1조원을 웃돌아 한국 조선소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9일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올해 3월 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라이언 린치는 최근 자신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마리타임 오퍼튜니티 인베스트먼트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산 LNG운반선 건조비가 약 6억48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최대 1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보다 낮지만 여전히 한국 조선소보다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마리타임 오퍼튜니티는 한국 대형 조선소에서 17만4000㎥급 LNG운반선을 건조하는 비용과 미국 조선소에서 같은 선박을 건조하는 비용을 비교했다.
린치가 제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의 건조비는 2억4900만달러(한화 약 3847억원), 미국 조선소의 건조비는 6억4800만달러(1조 12억원)로 양국 간 격차는 3억9900만달러(약 6165억원)에 달했다.
린치 대표는 "시장의 일반적 추정보다 낮은 수치지만 비용 차이는 여전히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인건비가 미국과 한국 간 LNG운반선 건조비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 린치 대표의 주장이다. 기업 간접비와 조선소 시설의 감가상각비, 생산 규모의 차이가 양국 간 건조비용의 차이를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대형 조선소는 연간 30~40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기업 간접비를 다수의 선박에 분산할 수 있다. 한국 조선소의 기업 간접비는 전체 건조비의 약 18% 수준으로 추정됐다.
반면 안정적인 수주 물량과 숙련 인력,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 미국 조선소의 간접비는 약 2억6600만달러로 전체 건조비의 47%를 차지한다. 사실상 한 척의 선박에 임직원 급여를 비롯한 제반 비용이 집중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조선 중개업 출신인 린치 대표는 한화쉬핑 CEO 재임 당시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 발주된 첫 미국산 LNG운반선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해당 선박은 미국 조선업 부활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하지만 선체 대부분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한 뒤 미국으로 옮겨 최종 인도와 미국 선적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쉬핑은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 2척을 내년 인도받을 예정이다. 선박 데이터베이스에는 2028년 인도 예정인 추가 LNG운반선 2척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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