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유시민 '재건축론'에 “재개발도 있었다고 생각…결정은 국민이”

최규진 기자 2026. 6.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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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 취임 축하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행보를 '재건축'에 빗대 비판한 데 대해 “더 나아가서 재개발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은 오늘(2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이 굉장히 영향력이 큰 부분은 있지만, 그 한 분의 발언에 저희가 일일이 대응하기는 참 그렇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을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 한 것 같다. 재건축하려면 기존의 입주자들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말하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건 바람직하다. 문제는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해 당내 '대통령 흔들기'라는 갈등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갑자기 증축, 재건축 전문용어가 나왔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개별주택의 문제일 경우에는 증축이나 재개발, 재건축을 하게 되는 것이고, 지역 전체가 문제일 때는 도시재생이라든지 재개발을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늘 정치를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고 얘기하신다”며 “국민들이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면서 우리끼리의 논쟁보다는 국민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유 작가의 '재건축론'에 공감하는 측면이 있느냐고 묻자 홍 수석은 “여기서 그걸 반응하면 또 싸움이 된다”며 “어쨌든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것이고, 그런 주장들이 건강한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어떤 특정인에 대한 비하나 조롱, 또는 공격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어떠한 선택과 변화, 판단을 해야 할 것인지 논의했으면 한다”며 “필요하면 증축을 하고, 또는 재건축을 하고 재개발까지 할 수 있는 논의 속에서 판단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수석은 유튜버 김어준 씨가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 배경을 핵심 지지층 이탈로 분석한 데 대해서는 “김어준 씨가 얘기하는 코어 지지층이 조금 마음을 돌렸다, 팔짱 끼고 있다는 것도 일정 부분 맞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지율이 한 방향에서 빠지지 않는다”며 “중도층에서도 빠지고, 코어 지지층 같은 경우는 일종의 답변을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측에서 다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현상을 코어 지지층만의 문제, 또는 중도층만의 문제로 보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하나는 보완수사권 일부를 남기면서 남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이에 따른 국민 피해를 보완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자의 접근이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치권의 우려가 있다면 후자도 괜찮다고 하신 것”이라며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후자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홍 수석은 다음 달 1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통합, 필요하다면 민주 진영 내부의 정치적 통합 문제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두 분 대통령은 조롱과 멸시를 경험한 정치인으로서,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함께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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