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역사에 남을 역전 우승' 류해란 43위→1위, 믿기 힘든 드라마 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류해란이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류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류해란는 윤이나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류해란은 최근 12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선두에 무려 10타 뒤진 공동 43위에 머무른 류해란은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사흘 동안 무려 14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을 일궈 냈다. 이는 1964년 캐럴 만이 세운 LPGA 메이저 대회 최종 우승자의 1라운드 최대 역전 기록과 타이다.
류해란은 "코치가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자신의 샷과 캐디, 그리고 자신을 믿으라'고 말해줬다"며 "그 조언을 믿고 끝까지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윤이나도 생애 최고의 메이저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 75타로 주춤했던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끝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어제와 오늘 조금 아쉬웠지만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은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 세 차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에 도전한 넬리 코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만 세 차례 퍼트를 기록한 홀이 다섯 차례나 나왔다. 올 시즌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세 퍼트가 세 번을 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였다.
다음 달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이 남아 있어 시즌 그랜드슬램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코다는 "주변에서는 큰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오늘 내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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