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광탈에 개탄한 박지성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까먹고 똑같은 일 반복해…참으로 비참한 상황”
[골닷컴 강동훈 기자]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32강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 합성어)’ 박지성은 “이 상황이 참으로 비참하다”고 개탄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 1로 완파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이 각 조 3위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 순위에서 8위 밖으로 밀려나 대회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박지성은 어두운 표정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원했던 그런 결과는 아닌 건 확실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결국 어쩌면 우리는 몇 년 전에 이 결과를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분명 우리가 왜 이런 상황을 맞이했는지 다시 한번 또 돌아봐야 하는 이 상황이 참 비참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리가 결국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단지 월드컵뿐만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또 한 거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은 “지금부터라도 다른 미래를 가지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또 한 번 찾아왔다고 생각이 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이 졸전 끝에 남아공에 0대 1로 패배한 직후에도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다”고 한국의 몰락 원인을 진단하면서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곳에서 잘못됐다”고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던 바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9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했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자진 사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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