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수영 새 역사…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종합 3위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2026 CMAS 제24회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세계선수권 출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메달 종합 순위에서도 3위에 올라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회 마지막 날 가장 빛난 선수는 김찬영(강원도수중핀수영협회)이었다. 김찬영은 남자 표면 100m 결승에서 34초5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기존 아시아기록인 34초68을 0.13초 앞당긴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표팀의 마지막 금메달을 장식했다.
여자 표면 100m에서는 서의진(부산체육회)이 38초9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표면 800m에서는 이성(대전광역시청)이 6분20초63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 부문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냈다. 신명준이 남자 호흡잠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황규진은 남자 표면 50m, 김찬영은 남자 표면 100m, 이성은 남자 표면 1천500m에서 각각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권남호(경북체육회), 박태호(충남체육회), 황규진(경남체육회), 김찬영으로 구성된 남자 표면계영 200m 대표팀도 아시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핀수영의 단체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렸으며 세계 30여 개국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개최국 한국은 대회 기간 꾸준히 메달을 쌓아 올리며 홈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메달 순위는 CMAS 1팀이 1위, 헝가리가 2위, 대한민국이 3위, 중국이 4위, 우크라이나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오랫동안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아 온 중국을 제치고 종합 3위에 오른 것은 한국 핀수영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세계신기록 1개와 다수의 아시아신기록, 그리고 역대 최고 성적까지 거머쥔 한국 핀수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 정상권 국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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