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던 모습은 아니지만"…'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 "이건 단지 시작일 뿐"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자신의 첫 월드컵이 끝난 뒤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좌절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 선수다.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현재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9월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 26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미드필더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다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에 결장했다.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홍명보호가 조 3위를 기록,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카스트로프의 첫 월드컵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의 32강 진출이 좌절된 뒤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모든 순간마다 우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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