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뜬다" 한마디에 불기둥…금호전기·금호건설 동반 상한가

이윤형 기자 2026. 6. 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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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앞두고 기대감 확산
오전 급등 뒤에도 상한가 유지…"사업 연계성보다 테마성 매수 경계해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주가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금호전기와 금호건설, 금호건설우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수혜주를 선점하려는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3분 기준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53원(29.94%) 오른 1098원에 거래됐다. 금호건설은 1980원(29.86%) 상승한 8610원, 금호건설우는 6000원(29.87%) 뛴 2만6000원에 각각 거래되며 상한가 수준을 유지했다.

세 종목은 오전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32분 기준으로도 금호전기와 금호건설, 금호건설우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이후에도 상승폭을 반납하지 않은 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호남권에 조성될 것으로 거론되는 '제2 반도체 클러스터'가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할 경우 지역 기반 기업들이 건설, 설비, 부동산, 협력사업 등의 측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을 주재한다.

호남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이, 충청·강원권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이, 영남권에는 우주항공·로봇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벨트 조성 방안이 각각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건설은 광주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건설사라는 점에서 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부각됐다. 금호건설우는 보통주 급등에 따른 우선주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금호전기도 광주 지역 연관성이 부각되면서 테마주 성격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주가 급등은 구체적인 수주나 투자 집행이 확인된 데 따른 재평가보다는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금호전기는 금호건설과 동일한 사업 구조로 묶기 어려운 만큼, 종목명과 지역 연관성을 중심으로 테마가 확산됐을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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