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고발 8건…필요한 수사 적극 진행할 것”

경찰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2024년 2월 선임 이후 총 8건의 고발 사건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법률 검토나 관련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2024년 7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정 회장을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협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홍 감독이 8건의 관련 고발 사건에서 고발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자들은 현재 고발에 따른 형식적 절차로 입건돼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서울경찰청 측은 설명했다.
홍 감독 선임 관련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됐으나 약 2년째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가 지연된 데 대해 “관련 행정소송도 지난 4월 1심 판결이 났다”며 “형사 재판 절차도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축구협회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2024년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홍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선정하는 절차에 위법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축구협회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홍 감독은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날인 이날(힌국 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월드컵을 앞두고 성명을 통해 월드컵이 끝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우혜림 기자 sa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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