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들어선다”...‘삼전·닉스' 떨어지는데 호남 건설주는 상한가
채제우 기자 2026. 6. 29. 11:30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 기업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호남 지역의 건설주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23%, 3.40% 내린 32만1750원과 25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의 ‘투톱’이 휘청이면서 코스피도 1.75% 내린 8264.97를 기록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재점화된 데다 최근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이 반도체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꺾일 수 있단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습 및 반격 소식이 전해졌다”며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 등도 노이즈를 만들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반면, 반도체 공장 호재에 호남 건설주는 상한가를 쳤다. 대표적으로 이날 코스피에 상장된 금호건설과 코스닥 상장사 남화토건이 약 30% 폭등했다. 여기에 금호건설우, 금호전기, 남화산업 등 그룹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호남 건설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건 호남 반도체 공장이 얼마나 큰 프로젝트인지 보여준다”며 “정작 투자를 결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5% 하락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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