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유시민 말한 증축·재건축? 재개발도 있다…결정은 역시 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ned/20260629105405424ufbn.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9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지층은 증축을 원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것을 결정하는 것도 역시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갑자기 증축, 재건축 전문용어가 나왔는데, 저는 더 나아가서 재개발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거 아닌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홍 수석은 “그 한 분의 발언에 저희가 일일이 대응하기는 참 그렇다”면서도 “우리가 도시개발을 할 때 한 개별주택의 문제일 경우에는 증축이나 재개발, 재건축을 하게 되는 거고, 지역 전체가 문제일 때는 도시재생이라든지 또는 재개발을 하게 되잖나”라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늘 얘기하시잖나. 정치를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며 “국민들이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보면서 우리끼리의 논쟁보다는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 씨가 이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코어지지층이 빠져서 그렇다, 코어지지층은 지금 팔짱 끼고 보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서도 홍 수석은 “일정 부분 맞다”면서도 “지지율이 한 방향에서 빠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빠지고, 코어지지층 같은 경우는 일종의 답변을 안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양측에서 다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현상을 코어지지층만의 문제, 또는 중도층만의 문제로 보면 안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가지 요인이 같이 작용하면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유 작가의 재건축론에 공감이 가느냐’고 묻자 홍 수석은 “어쨌든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것이고, 그런 주장들이 건강한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특정인에 대한 비하나 조롱, 또는 공격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이고, 그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어떠한 선택, 어떠한 변화, 그리고 어떠한 판단을 해야 할 건지에 따라 필요하면 증축하고, 또는 재건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재개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선택은 그런 논의 속에서 판단될 문제”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내달 1일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과 관련해 ‘민주당 내 정치적 통합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의 큰 어른이시고, 그다음에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경험과 지혜 이런 것들을 지금 이 대통령에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 아니신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당연히 두 분의 만남은 여러 차례 준비했고, 기획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민주당 내 갈등을 염두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도전과 도약의 시기인데, 그런 측면에서는 전직 대통령과 지혜를 나누는 게 첫 번째”라면서 “두 번째는 당연히 사회적 통합, 그리고 또 필요하다면 우리 민주 진영 내에서의 어떤 정치적 통합문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당내 갈등과 관련해 ‘경쟁해야지 왜 전쟁을 하려고 하냐’고 말한 것을 인용하고 “두 분 대통령이 그런 조롱과 멸시를 도리어 함께 경험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고, 이런 일이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함께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당내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에 대해 “그렇게 돼야 한다”며 “정치권은 늘 경쟁하고 때로는 그 싸움도 있다. 그러나 그 싸움이 미래지향적이고 국민을 위한 싸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수석은 김민석 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당연히 어느 정도는 저희하고 논의가 됐고, 숙의된 내용”이라며 “이번에 김 총리가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국회가 그걸 바탕으로 해서 입법과정을 마무리해 달라라고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안을 내놓지 않고 국회로 공을 넘긴 이유와 관련해서도 “국회가 숙의 과정을 통해서 보완책도 마련하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입법이 이루어질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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