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만든 기적...10타 차이를 뒤집은 대역전 우승, 첫 메이저 제패 '30억 잭팟'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유해란이 만든 기적!
유해란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었다. LPGA 진출 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영광을 안았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내셔널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역대 LPGA 투어 최대 규모 총상금 130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으로만 195만달러를 받게 됐다. 약 30억원의 거액. 돈도 돈이지만 2023년 LPGA에 진출해 신인왕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맛본 메이저 우승이라 기쁨이 몇 배였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LPGA 통산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리게 됐다.
기적의 우승이었다. 유해란은 1라운드 73타, 1오버파를 치며 대회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1라운드 선두였던 한국의 윤이나와 무려 10타 차이가 났다. 하지만 유해란은 2라운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판을 뒤집었고, 3라운 4언더파 기록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가 된 채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4라운드 현지 기상 악천후로 경기 시간이 밀리는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언더파 라운드를 유지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10타차 뒤집기 우승 기록은 1964년 웨스턴 오픈에서 미국의 캐럴 만이 작성한 메이저 대회 18홀 기준 역대 최다 타수 역전승 타이 기록이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이 대회 한국인 선수 11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설' 박세리가 1998년, 2002년, 2006년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가 2013년부터 3연속 우승을 했다. 이후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 2024년 양희영에 이어 유해란이 한국인 선수 2년 주기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1라운드 선전으로 LPGA 진출 후 첫 우승을 노렸던 윤이나는 유해란에 밀려 최종 11언더파 227타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김세영과 김아림이 6언더파 282타로 사이좋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한국인 선수들의 벽에 막혔다. 코르다도 6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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