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안 도와줬다고 화풀이? 韓 다시 '라이벌' 되는 날 멀어질 뿐" 日 언론 쓴소리

신화섭 기자 2026. 6.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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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5일(한국시간) 남아공과 경기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일본에 화풀이를 한다면 다시 '라이벌'로 돌아올 날은 멀어지기만 할 뿐이다."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32강 탈락과 관련해 다른 나라를 탓하는 한국 내 일부 여론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29일 "F조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긴 일본을 포함해 다른 조 국가들의 경기 결과가 한국이 원하던 내용으로 흘러가지 않자 한국에서는 타국을 향한 원망이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남아공에 패한 뒤 그라운드를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번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져 조 3위(승점 3, 골 득실 -1)로 밀렸다. 이후 사흘 동안 조 3위 12개국 중 8위 내에 들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 다른 조 경기들에 기대를 걸었으나 28일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면서 한국은 탈락이 확정됐다.

경우의 수 9가지 가운데 3개만 맞으면 32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단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에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승리를 예상하고 기대했던 E조 독일이 에콰도르에 1-2로 패하고, F조 일본이 스웨덴과 비기자 한국 내에서는 다른 나라를 향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코코카라는 "한국의 일부 언론은 '도움이 안 되는 일본', '일본은 이길 생각이 없었나'라며 스웨덴전에서 (39세 노장) 나가토모 유토를 기용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수 운용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오른쪽)이 26일(한국시간) 스웨덴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어시스트해준 도안 리츠(가운데)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면서도 매체는 "한국 팬들의 반응은 냉정했다"며 "'일본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표현에 SNS 댓글에서는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다른 나라를 위해 축구할 의무는 없다', '왜 일본에 도움을 바라는가' 등의 반론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축구계의 현실과 문제점을 지적한 박지성과 안정환의 견해를 인용하며 "'일본이나 타국의 성적에 기댄다면 미래는 없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과거에는 '아시아 축구계 최강'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한국이지만, 일본에 화풀이를 하며 패배의 쇼크를 달래기만 해서는 그들이 다시 '라이벌'로 돌아올 날은 멀어지기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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