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축구협회 대표해 깊은 사과… 뼈를 깎는 반성하겠다"
정민지 기자 2026. 6. 29. 10:35

박항서 한국 축구대표팀 단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두고 고개를 숙였다.
박항서 단장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앞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단장은 굳은 표정으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게 된 데에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지만, 결국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며 "대회 기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0-1로 패하면서 조 3위에 그쳤다.
조 3위 상위 8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도 놓치면서 최종 순위는 34위로 기록됐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확정 후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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