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졸전’ 한국,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홍명보 감독, 책임지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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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역대급 졸전 끝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3위 경쟁에서 밀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감독이 지휘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나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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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29 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551736-SOd9ttJ/20260629102358570nhfr.jpg)
한국 축구가 역대급 졸전 끝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3위 경쟁에서 밀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인 28일(현지시간) 오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이 지휘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나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홍명보호는 2010년 남아공(16강), 2022년 카타르(16강)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건 1954년 스위스,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번이 9번째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32개국이 경쟁한 예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해내지 못한 거나 마찬가지인, 처참한 성적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성적을 내 2002년 한일 대회 ‘4강 신화’의 주역에서 ‘실패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던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 받은 두 번째 월드컵 기회도 놓치면서 또 한번 추락했다.
특히 대회를 불과 1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던 브라질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개막을 2년 앞두고 선임돼 충분한 준비 시간이 있었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19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선 선전을 펼치고도 수비 실수에 실점하며 0-1로 석패했다.
1, 2차전 장소이자 베이스캠프를 둔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나 몬테레이에서 25일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지막 3차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홍명보호는 승점 3에 머물며 조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에 걸쳐 다른 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남아공전 직후 기준으로 한국은 3위 간 순위에서 4위로 높은 축이라 32강 진출 가능성은 작지 않아 보였다.
이어진 9개 조 경기에서 한국에 유리한 ‘경우의 수’가 3개만 실현돼도 한국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사흘에 걸쳐 K조까지 8개 조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건 27일 경기에서 스페인이 우루과이에 이긴 것 하나뿐이었다.
앞서 이날 K조 3위 콩고민주공화국(1무 1패)이 4위 우즈베키스탄(2패)에 져야 한국이 기사회생 할 수 있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꺾으면서 32강 기적도 완전히 날아갔다. 민주콩고가 32강 티켓을 확정하면서 한국은 3위 팀 가운데 9위로 밀려나 마지막까지 숨죽이며 기다렸던 희망고문은 끝이 났다.
이번이 4번째 월드컵 무대였던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LAFC)은 확연한 ‘에이징 커브’를 그리며 공격포인트 ‘제로’에 그쳤다.
한 골만 넣었다면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 4골 신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 2024년 7월 8일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였다.
월드컵에서 32강에도 들지 못하는 실패에 반년여 일찍 물러나게 됐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성적을 내 추락했던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 받은 두 번째 월드컵 기회도 성공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국가대표 지휘봉을 조기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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