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후 눈물 흘린 윤이나 "소중한 경험…큰 교훈 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친 윤이나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윤이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13언더파 275타)와는 단 2타 차였다.
윤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지난해 큰 기대 속에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26개 대회에서 톱10 1회에 그쳤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겨우내 와신상담한 윤이나는 올해 들어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 4회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리며 첫 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주춤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첫 승 달성의 꿈은 미뤄졌지만, 이번 준우승은 윤이나의 LPGA 투어 진출 후 최고 성적이다.
윤이나는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아직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윤이나는 "어제와 오늘은 조금 실망스럽긴 하지만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이 큰 교훈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에 대해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며 축하를 보냈다.
이후에도 윤이나는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닦은 뒤 "(이번 대회가) 내 골프 인생에 정말 큰 교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이나는 다음달 초 또 다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메이저대회는 평소보다 더 긴장하게 되지만, (메이저대회를) 좋아한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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