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스랩 'PER 47배' 상장 도전…적자에도 방산 대형주 '정조준'

황민영 기자 2026. 6.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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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래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고,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7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다만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두 회사가 니어스랩보다 매출이 수백 배나 큰 대형사로, 양산 이력과 수익 기반 등 체급 차이를 감안하면 상장 이후 몸값 입증이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니어스랩은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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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어스랩 제공,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래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고,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7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다만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두 회사가 니어스랩보다 매출이 수백 배나 큰 대형사로, 양산 이력과 수익 기반 등 체급 차이를 감안하면 상장 이후 몸값 입증이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기명식 보통주 91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공모가 기준 약 273억~375억원으로 책정됐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7~31일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8월 5~6일 이뤄진다. 납입기일은 8월 10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니어스랩은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술 기업이다. 드론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풍력발전기 점검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방산 드론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니어스랩의 공모가 산정에 PER 방식을 적용했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창출력 대비 시장이 부여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 밸류에이션 지표다.

이번 산정에는 현재 실적이 아닌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이 활용됐다. 현재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니어스랩은 지난해 연결 기준 1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42억원의 마이너스를 냈다.

이에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연 15% 할인율로 현재가치화한 93억원을 적용했다. 여기에 비교기업 평균 PER 47.56배를 곱해 주당 평가가액을 6만7089원으로 산출했다.

비교기업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곳이다. 삼성증권은 두 회사가 방산·항공우주 사업을 영위하면서 대드론·무인체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LTM) PER은 각각 58.34배, 36.78배로 평균 47.56배다. 

다만 피어그룹 구성의 적정성은 따져볼 대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항공우주 △엔진 사업을 기반으로 대규모 양산 체계와 글로벌 수주 잔고를 갖춘 대형 방산사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장비 등 기존 방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체계 업체다.

규모만 놓고 봐도 격차가 크다. 올해 1분기 LTM 연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조9697억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4조56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니어스랩은 같은 기간 약 67억원에 머물렀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각각 약 4025배, 682배 차이다.

니어스랩은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을 추진하는 초기 성장 단계 기업이다. 자체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디펜스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고 대형 방산사와 같은 양산 실적과 수익 기반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업 방향성 측면에서는 방산 드론과 무인체계라는 접점이 있지만 △기업 규모와 수주 잔고 △재무 안정성 △시장 내 지위까지 대형 방산주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차이가 있다.

산출된 주당 평가가액에는 55.28~38.59%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희망공모가액은 3만~4만1200원으로 제시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순수입금은 공모가 하단 기준 268억원으로 추정된다. 니어스랩은 이 중 158억원을 자가공장 설립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자금에는 89억원, 생산조직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에는 21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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